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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 관계의 끝은 갈등의 최고조가 아니라 이해하기조차 귀찮아질 | 글반장

모든 관계의 끝은 갈등의 최고조가 아니라 이해하기조차 귀찮아질 때 온다

저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도 어차피 말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나
그래 봤자 변할 것도 없는데 생각할 때
미안하다 말하는 것도 사과를 받는 것 마저도 귀찮을 때

확실히 사랑의 반대 그 부근 어딘가에는 귀찮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

-시샘 김수지, 관계의 끝-